시놉시스
“내가 철들어 간다는 것이 세상에 적당히 길드는 거라면 내 결코 철들지 않겠다.”라는 노래 가사가 있다. <아트 오브 플라이트>를 보면 철드는 것과 열정이 양립하기 정말 어려운 것 일수도 있겠다는 실존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아트 오브 플라이트>가 철학적 고민까지 해야 할 만큼 진지하고 무거운 다큐멘터리는 절대 아니다. <아트 오브 플라이트> 는 익스트림 스노우보딩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화면 속 비경을 감상하며 내뱉는 감탄사와 묘기에 가까운 그러나 위험천만한 도전이 선사하는 놀라움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영화 다. 그러나 <아트 오브 플라이트>는 여타 도전을 중심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와는 또 다른 결로 나아간다. <아트 오브 플라이트>는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면서도 비장미 사이로 삐져나오는 주인공들의 과잉된 에너지와 생각 이상으로 진지하면서도 때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을 보는 것과 같은 인물들의 여과 없는 일상으로 묘한 재미를 더한다. 도전에 임할 때의 비장하리 만큼의 진지함, 그러면서도 진정 위험천만한 도전을 즐기는 이들의 머릿속은 그들이 질주하는 순백의 만년설처럼 순수한 열정만이 가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까지 나아가게 한다. 광대하고 위압적인 대자연을 질주하는 작은 인간을 포착하는 상투적인 카메라 숏 사이에 그들의 행동을 여과 없이 담아낸 것은 아마 그런 의도가 아닐런지. 이것은 <아트 오브 플라이트>가 익스트림 스노우보딩의 도전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개성 강한 스노우보더 캐릭터에 관한 다큐멘터리이기도 하 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어느 순간 관객은 끊임없이 도전 대상을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화면에 보이지 않는 그들의 삶 또한 궁금해지기 시작할 것이 다. 이들의 도전은 일반적 상식에서는 분명 쓸모 없고 미친 짓이다. 그러나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엄청난 스케일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진정 즐기는 주인공들의 순수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열정이란 용어로 대체 가능할 것이다. 즐기는 자에겐 그 누구도 미치지 못한다는 논어의 경구처럼, 이 다큐멘터리에 부제를 단다면 이런 제목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미치려면 이들처럼!” (이현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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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모건
Curt MORGAN액션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감독이자 촬영감독이다. 스포츠 분야를 넘어 자연, 다큐멘터리, 광고, 극 장편 촬영까지 진출했다. 10편이 넘는 작품을 제작, 연출, 편집 및 촬 영하였고 레드불, NBC/유니버설, 스바루, 비자 블랙 카드, 퀵실버, 쇼타임, 폭스, 오클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TV 등과 함께 광고 및 스포츠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The Art of Flight (2011)
Credits
- DIRECTOR Curt MORGAN
- PRODUCER Curt MORGAN
- CINEMATOGRAPHER Jared SLATER
- EDITOR Curt MORGAN
- MUSIC Stephen SCHERBA
- SOUND Jeff DODSON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Brain Farm Digital Cinema
WORLD SALES
- WORLD SALES Red Bull Korea
- E-mail jhlinsy@gmail.com
